윤배경 | 변호사

법무법인 율현

"나는 몇몇 과거의 사건들을 상기했다. 만주, 에티오피아, 오스트리아 등 민주주의가 행동하지 못할 때마다 그것이 어떻게 침략자들이 일을 저지르게 했는가를 기억했다. 만일 남한의 공산화를 허용한다면 공산주의 지도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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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 변호사

전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 현...

작년 말, 북한에서 장성택의 사형 소식이 전해졌다. 법이 지배하지 않는 1인 독재의 반국가단체에서는 불과 얼마 전까지 권력의 2인자이자 최고 권력자의 고모부였던 사람조차도 아무런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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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고향에 온 듯 포근한 기운이 와락 전신을 감쌌다. 오래전에 겨우 일주일 정도 머문 곳이었음에도 눈에 익은 지형 때문일까, 아마 북한 땅을 벗어났다는 안도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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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에는 40킬로그램 이상의 배낭을 짊어지고 시속 6킬로미터의 속도로 산길을 강행군하는 것은 보통이었다. 비록 지난 5년간 억류되어 체력은 바닥이 난데다 맨발이긴 하지만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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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사흘에 한 번꼴로 찾아오던 춘식이 발을 끊은 지 보름이 지났다. 무슨 일일까. 인성은공연히 불안했다. 관리소 측은 왼쪽 다리도 쓰지 못하고 허연 장발과 수염에 뒤덮인, 보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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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되도록 남의 눈에 띄지 않아야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주위의 모두가 감시자였고 적이었다. 인성은 낮 동안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꼭 이동이 필요할 때에는 바닥을 기어 다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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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전신에 얼음이 박힌 듯 춥고 아팠다. 아직 철이 이른데……. 몸이 얼어붙는 듯했다. 마비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위쪽이 허하지 않은 것을 보면 덮개가 있는 장소인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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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우리가 괜히 그러는지 이것 좀 보기요.” 새로 바뀐 심문관 심이 탁자 위에 신문 두 장을 놓아 주었다. 회복실에서 인성은 손가락으로 급소를 찔러 자살을 기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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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며칠간 주눅이 들도록 만든 뒤 그들은 장소를 옮겼는데 심문 위주였던 이전과는 달랐다. 각종 고문기구가 즐비하여 비릿하고 썩는 듯한 냄새를 자아내는, 그들이 예심실이라고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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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저 방정맞은 손가락. 누군가 구시렁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랬다. 침을 발라 가며 돈을 세듯 사람의 수를 세어 가는 그들의 몸짓이 참 경망스러웠다.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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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언젠가 꿈에서 이런 상황에 빠져 쩔쩔맸던 기억이 났다. 악몽에서 깨어난 그 밤의 두려움과 절망감의 여운들……. 침투 요원들은 작전을 수행하는 도중 피치 못해 북에 잔류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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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 부 10   비행기 멀미를 하다니……. 프로펠러 소음이 귓속을 후벼 파는 헬기를 타고 무중력 기층을 오르내리면서도 끄떡없었는데, 아무래도 과음이 원인인 듯했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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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새벽부터 100미터 앞도 잘 분간이 되지 않았던 겨울 황사가 해질 무렵부터 조금씩 동쪽으로 빠져나갔다. 그동안 봄에만 날아왔던 중국의 모래 먼지가 이젠 계절을 가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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