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 [장편연재소설] 끝 그리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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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고향에 온 듯 포근한 기운이 와락 전신을 감쌌다. 오래전에 겨우 일주일 정도 머문 곳이었음에도 눈에 익은 지형 때문일까, 아마 북한 땅을 벗어났다는 안도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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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에는 40킬로그램 이상의 배낭을 짊어지고 시속 6킬로미터의 속도로 산길을 강행군하는 것은 보통이었다. 비록 지난 5년간 억류되어 체력은 바닥이 난데다 맨발이긴 하지만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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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사흘에 한 번꼴로 찾아오던 춘식이 발을 끊은 지 보름이 지났다. 무슨 일일까. 인성은공연히 불안했다. 관리소 측은 왼쪽 다리도 쓰지 못하고 허연 장발과 수염에 뒤덮인, 보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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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되도록 남의 눈에 띄지 않아야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주위의 모두가 감시자였고 적이었다. 인성은 낮 동안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꼭 이동이 필요할 때에는 바닥을 기어 다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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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전신에 얼음이 박힌 듯 춥고 아팠다. 아직 철이 이른데……. 몸이 얼어붙는 듯했다. 마비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위쪽이 허하지 않은 것을 보면 덮개가 있는 장소인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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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우리가 괜히 그러는지 이것 좀 보기요.” 새로 바뀐 심문관 심이 탁자 위에 신문 두 장을 놓아 주었다. 회복실에서 인성은 손가락으로 급소를 찔러 자살을 기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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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며칠간 주눅이 들도록 만든 뒤 그들은 장소를 옮겼는데 심문 위주였던 이전과는 달랐다. 각종 고문기구가 즐비하여 비릿하고 썩는 듯한 냄새를 자아내는, 그들이 예심실이라고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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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저 방정맞은 손가락. 누군가 구시렁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랬다. 침을 발라 가며 돈을 세듯 사람의 수를 세어 가는 그들의 몸짓이 참 경망스러웠다.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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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언젠가 꿈에서 이런 상황에 빠져 쩔쩔맸던 기억이 났다. 악몽에서 깨어난 그 밤의 두려움과 절망감의 여운들……. 침투 요원들은 작전을 수행하는 도중 피치 못해 북에 잔류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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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 부 10   비행기 멀미를 하다니……. 프로펠러 소음이 귓속을 후벼 파는 헬기를 타고 무중력 기층을 오르내리면서도 끄떡없었는데, 아무래도 과음이 원인인 듯했다.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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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새벽부터 100미터 앞도 잘 분간이 되지 않았던 겨울 황사가 해질 무렵부터 조금씩 동쪽으로 빠져나갔다. 그동안 봄에만 날아왔던 중국의 모래 먼지가 이젠 계절을 가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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