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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체스카와 파올로 ― 형수와 시동생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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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체스카와 파올로 ― 형수와 시동생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

    프란체스카는 아주 부드러운 말씨로 자기들의 슬픈 운명을 이야기했다. 그들은 운명적인 사랑 때문에 지옥에 빠져서 그토록 고통을 겪고 있었다.

    제 마음에 불타오르는 사랑이……
    그 누구에게도 허용치 않았던 사랑이……
    사랑은 우리를 똑같은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녀는 속임수에 빠져 결혼을 했다. 신랑으로 알았던 그리고 결혼식에 분명히 자기 신랑으로 와 있던 파올로는 자기의 반려가 아니라 진짜 신랑의 동생이었다. 진짜 신랑이 꼽추에다 추한 기형이기 때문에 신랑 쪽의 술수에 의해서 위장된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결혼식에 나타났던 신랑과 신부, 즉 형수와 시동생은 실제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안 형이 질투에 눈이 멀어서 동생과 아내를 잔인하게 죽였다. 프란체스카는 이 슬픈 이야기를 시작할 때 약간 주저하였지만 시처럼 멋진 말을 했다.

    처참할 때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답니다.

    단테는 아무리 중세 봉건시대 인물이긴 하지만 어떻게 사랑을 한 연인들을 지옥으로 보낼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애달픈 비극적 사랑을 한 연인들인 클레오파트라, 트로이의 헬레네 그리고 파리스, 트리스탄과 이졸데, 프란체스카와 파올로를 「신곡」에서 지옥의 제2원에 배치했다.
    단테 자신은 어리디어린 베아트리체를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한 뒤 평생을 마음속으로 사랑했으면서 말이다. 그는 순수한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을 엄격히 분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육체적 사랑과 정신적 사랑은 분리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서로 얽혀있어서 둘이 완전히 결합해야만 그게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건 나의 개인적 견해이긴 하다.)
    사랑이란 일종의 동물적 본능으로 이성으로는 제어할 수 없는 원초적인 감정인 것이다. 사랑이 부재한 인생이란 무의미하기 때문에 상상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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