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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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가 되고서야 스스로 소송사건에 휘말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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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가 되기 전에는 나는 법적 분쟁에 휘말려 본적이 없다.

     

    그러나 변호사가 되고 나서 내 자신이 민사사건의 원고 피고가 되어보고, 형사사건 고소, 피고소를 당해보았다.

     

    그건 내가 변호사이기 때문에 그런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이 아니라, 나이가 웬만큼 되어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탓이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직장인이 아닌 개인사업자들은 스스로 세상의 풍파와 맞서서 싸워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일에 쉽게 휘말린다.

     

    조합변호사로서 명도소송을 진행했는데 거기에 앙심을 품고 조합원이 물건이 분실되었다고 나와 사무장 조합장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건 일도 있고, 내가 보수를 못받아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건 적도 있었다. 기타 자잘한 형사문제도 발생하였다.

    나는 맨날 의뢰인들에게 “당면한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문제라 생각하지 마시고 언젠가는 다 지나갈 것이며, 먼훗날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회상하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하시고 그저 게임을 즐긴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말하곤 했다.

     

    내가 평소에 이런 말을 자주 해서인지 막상 나도 내 자신의 일이 닥치니 내가 한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일이라 생각하니 분노와 감정이 앞섰지만 이제는 차분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진짜 게임처럼 임하고 있다.

     

    나는 정말 산전수전 공중전 육박전 변호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싸움꾼이 되어 가고 있다.

     

    다 뎀벼 에효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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