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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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인이 되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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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앤장 변호사들의 장래 희망

     

    김앤장 변호사들의 장래 꿈은? –> 김앤장의 ‘의뢰인’이 되는 것이란다.

     

    김앤장의 의뢰인들은 하나같이 국내외 굴지의 기업가이거나 자산가, 거물이기 때문이다.

     

    누가 지어낸 말인지 모르겠으나 충분히 그럴법한 이야기이다.

      

    2. 나도 의뢰인이 되어 보다.

     

    최근에 나도 의뢰인이 되어 보았다. 내가 거물이 되어서 그런 건 아니다. 또한 김앤장에 맡긴 것도 아니다.

     

    그냥 갓 개업한 아직 신참인 변호사에게 아주 작은 사건을 맡겼다.

     

    그렇게 해보니 의뢰인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과연 이 변호사가 성실하게 잘 처리하여 줄까?라는 불안감…

     

    아울러 그동안 내가 변호사로서 의뢰인에 대하여 느꼈던 여러 불편한 점들을 감안하여 내 사건을 처리해 줄 변호사가 어려움이 없도록 자료를 잘 정리하여 전달하였다. 다만 정리하기 너무 힘들고 귀찮은 건 그냥 넘겼다. 그게 바로 내가 변호사를 선임한 목적이니까.

     

    처음에는 내가 겪고 있는 개인적인 분쟁을 내가 스스로 해결하려고 했었다. 나는 13년차의 고참변호사이므로,

     

    그래서 민사소장, 고소장, 변론요지서를 내가 스스로 쓰다가 어느 순간 결단을 내렸다. 다른 변호사에게 의뢰하기로 ~~! 법적 분쟁이란 본질적으로 과거회귀적이고 소모적인 것이어서 나의 업무에 방해가 되었다. 그리고 내 개인사건의 경제적 가치가 너무 적고 대신에 감정 소모가 많았다. 그래서 다른 변호사에게 소정의 착수금을 지불하고 넘겼다.

     

    그렇게 일을 맡기고 나니, 앓던 이가 빠진 듯 후련하고 감정소모가 적어졌다.

      

    3. 다른 변호사의 관점

     

    내 일을 맡은 변호사는 내 사건에서 법적으로 가장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짚어 물어왔다. 나도 어렴풋하게 그 점이 나의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제3의 법조인의 눈에는 그게 더욱 선명하게 보였던 모양이다. 역시 사건의 핵심은 옆에서 보는 사람에게 더 잘 보인다.

     

    내 개인의 경험은 내가 소상히 알고 있지만, 그걸 제3자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면 다른 사람의 시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 친구 변호사의 사건을 맡아 본 경험

     

    예전에 친구변호사가 성공보수 떼인 것을 받아달라고 나에게 의뢰해서 대법원까지 가서 멋지게 승소한 일이 있었다. 그 친구는 성공보수를 떼먹으려는 의뢰인이 너무 얄밉고 괘씸해서 소송을 했는데 재판정에서 마주칠 때마다 짜증이 나서 나에게 맡긴 것이었다. 그 맘을 알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이번에 내 개인적인 일을 다른 변호사에게 맡긴 것이다.

      

    5. 문제가 생기면 혼자서 끙끙거리지 말고

     

    문제가 생기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돈을 주고 맡겨버리는게 낫다. 그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고, 일감을 맡은 사람은 수입이 생겨서 좋다. 본인은 돈이 지출되지만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해서 그 착수금을 보충하는게 낫다. 그 착수금 아끼려다 건강과 직장을 잃을 수 있는 걸 감안하면 몇백만원의 착수금은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한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있으므로 자신의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모두 자신이 처리할 수 없다. 가능한 한 외주(Outsourcing)를 주어 버리고 그 시간에 나는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낫다. 자신이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은 매우 원시적인 방법이다.

      

    6. 어설픈 유화정책은 세상을 악인들의 천지로 만든다.

     

    아울러 분쟁을 가급적 피하려는 자세는 좋지 않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과감히 부딪혀 보는 게 낫다고 본다. ‘송사(訟事)는 가급적 피하라’고 하지만, 글쎄 흐흐 우리네 변호사들은 이 말을 가장 싫어한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말도 싫어한다.

     

    ‘흥정은 말리고 싸움은 붙여야?’ 크크 그래야 우리들 변호사들이 먹고사니까.

     

    ‘싸움을 무조건 피하려는 자세’는 얌체들과 사악한 자들이 이익을 보도록 수수방관하여 사태를 악화시킨다. 선한 자들이 싸움을 피하면 악한 자들은 이익을 보려고 그 악행을 계속한다. 제재가 없으니 계속 파고 들어오는 것이다. 2차대전 직전 히틀러가 ‘체코의 수데텐지역만 넘겨주면 주면 더 이상 침공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이를 믿은 영국수상 체임벌린은 뮌헨협정을 체결하고 영국군중의 환호를 받는다. 그러나 몇 달후 히틀러는 체코전역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이어서 폴란드까지 쳐들어간다.

     

     7. 결정적인 반격 타이밍

     

    하지만 그래도 싸움은 안하는 게 좋기는 할 것이다. 다만 결정적인 반격 타이밍까지 놓쳐버리면 그 사람은 악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여 파멸에 이른다. 아울러 그 모습을 지켜본 다른 사람들은 그를 ‘봉’으로 여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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