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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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북진종주(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 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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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북진종주(지리산 천왕봉에서 진부령) 완주기

     

    1. 백두대간 완주의 개요

    백두대간, 그동안 산행을 하며 당연히 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언제부터 어느 팀과 함께할 것인지 고민하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2013. 10. 10. 18.부터 2년 계획으로 진행하는 마운틴페이스(마페) 산악회 백두대간 종주팀에 합류한다. 발표된 계획으로는 2013. 10. 18.부터 2015. 10. 10.까지 44회에 걸쳐서 진행되며 대간거리가 732.58km, 접속구간이 70.7km여서 전체거리를 803.28km로 예상하였다. 대간을 마친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시기는 비슷하였고, 일박산행을 줄여서 전체 46구간(1박산행 2회, 무박산행 10회, 당일산행 34회)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대간길을 걷다 보면 날씨나 통제구간 때문에 부득이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북진방향으로 진행을 하면서도 남진을 해야 하는 구간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 마페 대간팀은 단 한번도 계획된 산행을 거른 적이 없으며 모두 북진으로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것 같다. 천왕봉 중산리에서 시작하여 2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혹한의 추위를 무릅쓰고, 무더운 땡볕아래서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그날그날 정해진 길을 묵묵히 걸어와 드디어 진부령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맛본 대간의 완주,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계획을 세워서 가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구체적인 진행일정과 산행기는 말미에 첨부한다.

     

    ​2. 우리에게 백두대간이란

    가. 백두대간(白頭大幹)은 백두산에서 시작된 큰 산줄기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대동맥이다. 백두산 병사봉(장군봉)에서 시작해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1400㎞의 크고 긴 산줄기를 말하며, 남한의 경우 6개 도와 32개 시, 군에 걸쳐있다. 법률적으로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말한다(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 신경준의 산경표(山經表)에서는 한국의 산맥을 1대간과 1정간(正幹), 그리고 13개 정맥(正脈)으로 구분한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려져 있다. 산경표에서는 백두산부터 길주의 원산(圓山), 함경도 갑산의 황토령, 북청의 후치령, 함흥의 황초령, 설한령, 평안도 연원의 낭림산, 함경도 안변의 분수령, 강원도 회양의 철령과 금강산, 강릉의 오대산, 삼척의 태백산, 충청도 보은의 속리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분류는 우리의 땅을 하나의 대간(大幹),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해 왔던 우리 조상들의 뜻이 그대로 반영되어 그려진 것이다.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여러 개로 갈라진 우리의 산줄기는 모든 강의 유역을 경계지어, 크게 동·서 해안으로 흘러드는 강을 양분하는 큰 산줄기를 대간·정간이라 부르고, 그로부터 다시 갈라져 하나하나의 강을 경계 짓는 분수산맥(分水山脈)을 정맥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나. 백두대간은 산은 물을 건너지 않고 산이 곧 물을 나눈다는‘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원리에 입각한 것이다. 우리 국토의 산줄기가 백두산에서 비롯되어 통한다는 개념은 일찍이 전통적 지리인식의 바탕에 자리잡아 김정호의‘대동여지도’, 이중환의‘택리지’등이 모두 이 개념을 근간으로 하였고 조선 후기 여암 신경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산경표(山經表)’를 통해 그 개념이 완성되었다. 그러다가 일제침략시대를 거치면서 산맥(山脈)이라는 개념으로 정립되었다. 우리가 지금금까지 교과서에서 배워온 ‘산맥’은 1903년 일본의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小藤 文次郎, ことう ぶんじろう)가 발표한 ‘조선의 산악론’에 기초를 두고 일본인 지리학자 야스 쇼에이(失洋 昌永), やす しょえい)가 재집필한 ‘한국지리’라는 교과서에서 기인된 것으로, 우리에게는 처음으로 등장하는 개념이었다. 이러한 산맥의 개념은 우리나라의 광물자원의 수탈을 목적으로 일제가 우리의 산줄기 개념을 지질의 개념으로 왜곡시킨 것이다. 이를 우려한 육당 최남선이 자신이 설립한 조선광문회에서 우리 산줄기 갈래와 이름을 바로잡기 위한 민족적 저항의식에서 1913년에 산경표 영인본을 발간하면서 국민계몽사업을 펼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백두대간의 이름이 잊혀져 왔는데, 1980년 겨울, 고지도 연구가 이우형씨가 인사동 고서점에서 우연히 조선조 영조때 실학자였던 여암 신경준(1712-1781)이 쓴 산경표(山經表)를 발견하면서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 후 1988년 대학산악연맹 소속 대학생 49명이 60일 동안 백두대간을 종주하기에 이르렀고 이를 연맹 연회보에 소개하면서 전국 산악인들 사이에서 백두대간 종주붐이 일게 됐다고 한다. 처음 백두대간이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이 단어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단어였으나, 지금 백두대간은 전 국민적인 관심과 인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종주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서 훼손된 백두대간을 복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고, 2003년도에는 ‘백두대간의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훼손을 방지함으로써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함을 목적’으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시행중에 있다.

     

    3. 백두대간의 구성

    대간을 이루는 주요 산은 기점인 백두산(2,744m)으로부터 동남쪽으로 허항령(虛項嶺, 1,401m), 포태산(胞胎山, 2,289m), 최가령(崔哥嶺, 1,527m), 백사봉(白沙峰), 두류산(頭流山, 2,309m) 등 2,000m 정도의 높은 산으로 이어져 압록강과 두만강의 유역을 동·서로 분계하였으며 북동쪽으로 장백정간(長白正幹)을 갈래하였다. 서남쪽으로 후치재〔厚致峙, 1,335m〕, 부전령(赴戰嶺, 1,445m), 황초령(黃草嶺)으로 이어져 압록강의 남쪽과 동해로 흘러드는 분수기를 이루며, 다시 남쪽으로 차일봉(遮日峰, 1,743m), 철옹산(鐵瓮山, 1,085m), 두류산(頭流山, 1,324m)으로 이어져 대동강의 남쪽 정맥인 해서정맥(海西正脈)을 서남쪽으로 두었다. 원산 서남쪽으로 이어진 대간은 마식령(馬息嶺, 788m), 백암산(白岩山, 1,110m), 추가령(楸哥嶺, 752m)으로 연결되어 임진강의 북쪽 유역의 경계를 이루었고 한강 북쪽 한북정맥(漢北正脈)의 시점을 이루었다. 동해안을 끼고 국토의 척추인 양 이어진 대간은 금강산(金剛山, 1,638m), 진부령(陳富嶺, 529m), 설악산(雪岳山, 1,708m), 오대산(五臺山, 1,563m), 대관령(大關嶺, 832m), 두타산(頭陀山, 1,353m), 태백산(太白山, 1,567m)으로 이어 흐르다가 남쪽으로 낙동강의 동쪽 분수 산줄기인 낙동정맥(洛東正脈)을 형성시켰다. 대간의 본줄기는 내륙 깊숙이 소백산(小白山, 1, 421m), 죽령(竹嶺, 689m), 계립령(鷄立嶺), 이화령(梨花嶺, 548m), 속리산(俗離山, 1,508m)으로 뻗어내려 한강과 낙동강을 남북으로 분수하였다. 이로부터 추풍령(秋風嶺), 황학산(黃鶴山, 1,111m), 삼도봉(三道峰, 1,177m), 덕유산(德裕山, 1,614m), 육십령(六十嶺, 734m), 영취산(靈鷲山)까지 금강의 동쪽 분수산맥을 형성하며 섬진강의 동쪽 분수령인 지리산(智異山, 1, 915m)에서 백두대간은 끝난다. 백두대간은 장백정간(長白正幹)과 함께 서쪽으로 해안선까지 많은 ‘골’과 ‘들’을 이루며 뻗어 내려간 13개의 정맥, 즉 청북정맥(淸北正脈)·청남정맥(淸南正脈)·해서정맥(海西正脈)·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한북정맥(漢北正脈)·한남정맥(漢南正脈)·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금북정맥(錦北正脈)·금남정맥(錦南正脈)·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호남정맥(湖南正脈)·낙동정맥(洛東正脈)·낙남정맥(洛南正脈)과 연결되고 있다. 이들 산줄기의 이름은 강줄기의 이름에서 얻어진 것이다. 산과 물이 하나로 자연을 이루고, 언어·습관·풍속 등과 의식주의 다양함이 산줄기와 물줄기의 가름으로 세분화되어 생활 철학을 탄생하게 하였다. 산줄기마다 지역을 구분 짓는 경계선이 되어 부족국가의 영역을 이루었고 삼국의 국경을 비롯하여 조선 시대의 행정경계를 이루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자연스런 각 지방의 분계선이 되었다. 이 땅의 지세(地勢)를 파악하고 지리를 밝히는 데 있어서 백두대간은 그 근본이 된다(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다만 최근 규장각에서 산경표의 진본이 발견돼 1대간, 2정간(장백정간, 낙남정간), 12정맥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4. 백두대간 산행의 방법

     

    백두대간 산행은 오랜 기간을 두고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산행할 것인지가 궁금하다. 혼자서 백두대간을 하는 경우도 있고, 또한 단체로 백두대간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 진행할 경우에는 몇 가지의 위험과 비용부담이 문제다. 우선은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 이정표 등으로 표시가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혼자 진행할 경우에는 선답자들의 산행기 등을 찾아서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요즘 멧돼지들이 많은데 부딪힐 위험성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혼자서 진행할 경우에는 들머리까지 이동수단이 문제이고 비용 또한 상당부분 감내해야 한다. 단체로 진행할 경우에는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현재 백두대간을 진행하고 있는 산악회가 여러곳 있으므로 인터넷에서 그러한 산악회를 찾아 일정과 비용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된다. 자신들 스스로 무리지어 진행할 경우에는 일정과 비용에 대한 철저한 계획, 그리고 리딩하는 사람의 경험이 상당부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 대간산행의 주의점

    백두대간을 진행함에 있어서 국립공원 등에서 탐방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둔 곳이 있다. 위험성이 있거나 생태계 보존지역의 경우를 말하는데 단속이 매우 심한 곳도 있다. 그리고 적발될 경우에는 소정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따라서 탐방금지구역이 어디인지 명확히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탐방금지구역이 아니지만 계절에 따라서 폭설이나 산불예방을 위해서 임시적으로 탐방이 금지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이러한 부분을 탐지해서 진행해야 한다. 또한 탐방이 금지되지는 않지만 매우 위험한 지역도 있다. 급경사로 내려가거나 암릉지역인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밧줄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겨울에 눈으로 쌓여 있거나 얼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할 구간도 있다. 미리 이러한 구간을 파악해서 미리 계절을 조절해서 산행할 필요가 있다.

     

    6. 구간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가?

    산위에서 숙식을 하면서 대간코스를 모두 완주하는 것이 최상의 대간산행이 될 것이지만 여러 가지 여건으로 그러한 진행은 쉽지 않다. 그래서 부득이 여러 번 나누어서 진행할 수밖에 없다. 적게는 10회에서 많게는 60회 정도로 나누어 대간산행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악회에 따라서 무박산행으로만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산악회는 다일산행으로만 나누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무박산행이 많을 경우에는 전날 밤늦게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부터 산행을 하게 되는데 해가 뜰 때까지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기 때문에 헤드랜턴에 의지하게 된다. 따라서 산행의 기억이 별로 남지 않는다. 또 지나치게 많은 거리를 산행할 경우에는 체력소모와 그에 따른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당일로만 진행할 경우에는 지나치게 오랫동안 진행하여야 하는 것은 물론 마땅히 나누기가 부적당한 경우를 나눔으로써 접속구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계절에 따라서, 그리고 난이도에 따라서 적당한 구간을 나누어서 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 무엇보다도 날머리가 다음 구간 들머리가 되는데 교통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7. 기억에 남는 대간구간

    가. 대간산행을 46회 구간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는 동안 부득이 개인일정으로 일행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경우에는 다른 산악회를 이용하든지, 아니면 혼자서 개별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땜빵이라 한다. 나의 경우에는 매요마을에서 복성이재, 복성이재에서 중고개재까지 두 구간을 빠져서 혼자서 한꺼번에 진행하였다. 괘방령에서 가성산, 눌의산을 거쳐 추풍령에 이르는 구간은 일행들과 함께 우두령에서 출발하면서 서둘러 한 구간을 더 진행한 것이다. 개머리재에서 화령까지의 구간은 혼자서 상주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택시를 불러 들머리까지 갔던 기억이 난다. 택시기사분이 길을 찾지 못하여 신의터재, 지기재를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벌재에서 싸리재까지의 구간은 송백산악회를 이용해서 진행하였고(부득이 그들의 일정에 맞춰서 더 많은 구간을 진행하였음), 죽령에서 고치령까지의 구간은 2015. 1. 1. 혼자서 눈 속을 뚫고 진행하다가 추위와 바람, 그리고 러셀 때문에 비로봉에서 삼가리로 하산하였다가, 다시 2015. 5. 2. 28인승 산악회를 이용하여 다시 죽령에서부터 출발하여 고치령까지 진행하였다. 도래기재에서 화방재까지는 요들산악회를 이용하여, 화방재에서 싸리까지는 대성웰빙산악회를 이용하였다. 삽당령에서 닭목령, 닭목령에서 대관령까지는 요들산악회를 이용해서 두 구간을 한꺼번에 다녀왔다. 덕항산에서 댓재 구간은 삼수령에서 출발하는 일행들에 앞서 전날 숙박을 하고 미리 출발하여 산행들머리에서 합류하였다.

     

    나. 눈 속을 헤치며 추운 바람과 전투하듯 싸웠던 구간, 더운 여름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 진행했던 구간, 새벽 1시가 되어서 끝났던 구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전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만복대에서는 손가락이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추운 날씨여서 간신히 인증샷만을 남기고 정령치 쪽으로 하산하는데 그 화려한 눈꽃터널을 걷는 기분이란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 부항령에서 우두령까지(백수리산, 삼도봉, 석교산)까지 진행함에 있어서는 가도가도 끝이 없는 화주봉(석교산), 결국 밤 9시를 넘겨서 겨우 우두령에 도착하였고, 빼재(초점산, 대덕산, 덕산재)에서 부항령까지는 마지막에 밤하늘의 달을 보면서 밤 8시 30분 경에 마칠 수 있었다. 중고개재에서 육십령까지의 거리도 간단하지 않았고, 밤늦게 육십령 휴게소에 도착해서 돈까스를 먹는 불상사(?)도 발생하였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무룡산을 거쳐서 빼재로 진행하는 구간에서는 나홀로 백암봉(송계삼거리)에서 향적봉까지 다녀오는 만행을 부리다가 마지막 잡봉을 힘들게 넘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대간 종주를 앞두고 한계령에서 미시령까지의 구간은 조금 무리한 계획이어서 황철봉과 미시령 근처의 너덜지대를 밤늦게 지나다보니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다음날 새벽에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그 이외에도 소위 알바를 하는 바람에 계획했던 거리를 다 가지 못한 구간도 있었다.

     

    ​8. 대간은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일반산행과 대간의 차이점은 명확하다. 정해진 정상을 향해서 오르다가 정상에 도달하면 날머리로 하산하는 것일 일반산행이다. 대간은 과정이다. 일정한 거리를 정해두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된다. 들머리와 날머리만 있을 뿐 그 과정에 정해진 정상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수한 봉우리들을 넘어야 하고, 그 여정에서 인생과 닮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예상치 못한 봉우리(나는 이를 ‘잡봉’이라 한다)를 만나서 진땀을 흘리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역경과 같다. 인생에 있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듯 대간길 또한 어려움과 평이함이 교차하면서 진행하게 된다. 오르면 그만큼 내려가야 하고, 내리막은 그만큼 오르막을 준비하는 것일 뿐이다. 화려한 조망을 보여주는 곳도 있지만 숲속에 가려서 그저 등산로만을 따라 걸어야 하는 구간도 있고, 그래도 모든 구간을 지나가야 하므로 불평불만이 있을 수 없다. 결국 대간을 통해서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시험에 들게 하면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내야 한다는 투지를 쌓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진행일정, 그리고 산행기***

     

    1. 중산리, 지리산 천황봉, 세석대피소, 벽소령, 연하천, 반야봉, 성삼재

    2013. 10. 19.∼201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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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삼재, 고리봉, 만복대, 정령치, 주촌마을 201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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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촌마을, 수정봉, 고남산, 매요리 01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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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매요리, 사치재, 새맥이재, 시리봉, 복성이재 201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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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복성이재, 봉화산, 중재, 중고개재 201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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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중고개재, 백운산, 영취산, 구시봉, 육십령 201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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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육십령, 할미봉, 덕유산서봉, 남덕유산, 삿갓재, 무룡산, 동엽령, 백암봉(죽령, 향적봉), 못봉, 대봉, 빼재 2014. 5. 17.∼201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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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빼재(신풍령), 삼봉산, 초점산, 대덕산, 덕산재, 부항령 201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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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부항령, 백수리산, 삼도봉, 석교산(화주봉), 우두령 201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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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우두령(질매재), 삼성산, 바람재, 황악산, 운수봉, 여시골산, 괘방령 201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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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괘방령, 가성산, 장군봉, 눌의산, 추풍령 201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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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추풍령, 금산, 용문산, 국수봉, 큰재 201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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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큰재, 회령재, 개터재, 백학산, 개머리재 201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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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개머리재, 지기재, 신의터재, 무지개산, 윤지미산, 화령 201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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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화령, 봉황산, 비재(비조령), 못재, 갈령삼거리 201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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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갈령삼거리, 형제봉, 피앗재, 속리산 천왕봉, 문장대 201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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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문장대, 밤티재, 눌재, 청화산, 조항산 갈림길 201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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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조항산갈림길,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곰넘이봉, 버리미기재 201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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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버리미기재, 장성봉, 막장봉, 악휘봉, 은티재 201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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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은티재, 구왕산, 희양산, 시루봉, 이만봉, 사다리재 201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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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사다리재, 백화산, 황학산, 조봉, 이화령 201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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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이화령, 조령산, 신선암봉, 깃대봉, 조령 201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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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조령, 마패봉, 부봉, 탄항산, 하늘재 2014. 10. 25.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162193816&from=postView

    24. 하늘재, 포암산, 부리기재, 대미산, 차갓재  2014. 11. 8.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176764546&from=postView

    25. 차갓재, 작은차갓재, 황장산, 감투봉, 황장재, 벌재 2014. 11. 29.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197136834&from=postView

    26. 벌재, 문복대, 저수령, 배재 2015. 4. 19.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36028844&from=postView)

    27. 배재, 솔봉, 묘적봉, 도솔봉, 죽령 2014. 12. 27.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222754438&from=postView)

    28. 죽령, 제2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마당치, 고치령 2015. 5. 1.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48684172&from=postView)

    29. 고치령, 마구령, 갈곳산, 늦은목이 2015. 1. 31.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259386267&from=postView

    30. 늦은목이, 선달산, 박달령, 옥돌봉, 도래기재 2015. 2. 14.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273826781&from=postView

    31. 도래기재, 구룡산, 깃대배기봉, 부쇠봉, 태백산장군봉, 화방재로 2015. 3. 14.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00590958&from=postView

    32. 화방재, 수리봉, 함백산, 은대봉, 싸리재(두문동재) 2015. 1. 3.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229508550&from=postView

    33. 싸리재, 금대봉, 비단봉, 늦통목이재, 천의봉, 삼수령(피재) 2015. 3. 28.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15243090&from=postView

    34. 댓재, 건의령, 구부시령, 덕항산 2015. 4. 11.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28343279&from=postView

    35. 덕항산, 환선봉, 자암재, 큰재, 댓재  2015. 4. 11.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28343279&from=postView

    36. 댓재, 두타산, 박달재, 청옥산, 고적대, 갈미봉, 이기령  2015. 5. 9.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55299453&from=postView

    37. 이기령, 상월산, 원방재, 백봉령 2015. 5. 30.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76285777&from=postView

    38. 백복령, 생계령, 석병산, 두리봉, 삽당령 2015. 6. 13.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89608937&from=postView

    39. 삽당령, 석두봉, 화란봉, 닭목령 2015. 5. 24.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69540942&from=postView

    40. 닭목령, 고루포기산, 능경봉, 대관령 2015. 5. 24.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369540942&from=postView

    41. 대관령, 선자령, 매봉, 소황병산, 노인봉, 진고개 2015. 7. 11.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417698444&from=postView

    42. 진고개, 동대산, 두로봉, 응복산, 약수한, 구룡령 2015. 8. 7.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445575816&from=postView

    43. 구룡령, 경진봉, 임선봉, 조침령 2015. 7. 25.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433001517&from=postView

    44. 조침령, 단목령, 점봉산, 망대암산, 한계령 2015. 8. 30.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466216454&from=postView

    45. 한계령, 끝청, 대청봉, 공룡능선, 마등봉, 황철봉, 미시령 2015. 9. 12.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480214798&from=postView

    46. 미시령, 상봉, 신선봉, 대간령, 병풍바위, 마산봉, 진부령 2015. 10. 9.

    http://blog.naver.com/jblawyer?Redirect=Log&logNo=220504715662&from=pos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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