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구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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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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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조삼륜이라는 판사, 검사, 변호사 모두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다. 그래서인지 젊은 법조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의 아이들을 법조인으로 키우고 싶다는 말보다는 엔지니어, 의사, 운동선수, 파일럿 등으로 키우고 싶다는 ‘참신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렇다면 법조삼륜 중 누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까? 이런, 어려운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 아마도 판사들은 매일 기록과 씨름하는 판사가, 검사들은 매일 피의자들과 말싸움 해야하는 검사가, 변호사들은 무조건 변호사가 제일 스트레스가 많다고 할 것이다. 이건 법조뿐만 아니라 다른 직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경우 자신들의 직업이 최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이라고 하고, 항상 너무나 바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으로는 법조삼륜 중에서라면, 특히 요즘처럼 법조시장이 포화된 상태라면 그래도 변호사가, 특히 개업변호사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담하랴, 서면 쓰랴, 법정에 나가랴, 검찰청·경찰서·구치소 찾아가랴, 사무실 챙기랴, 그리고 바쁜 중에 비즈니스하랴 정말 바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비즈니스라는 것이 무엇일까? 의뢰인을 끌어오는 영업을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 비즈니스라는 것의 방법이 문제다. 비즈니스 방법으로 단연 술과 골프가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변호사들은 비즈니스를 위해 때로는 각종 동호회에서는 총무, 동문회에서는 회장 등 정말 많은 자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맡아야 한다. 술과 골프도 잘하고, 총무직도 잘 수행하면 금상첨화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필자의 짧은 변호사 생활 경험으로 진정으로 의뢰인을 끌어올 수 있는 비즈니스의 최고봉은 ‘실력과 지식’이었다. 요즈음 의뢰인들은 정말 많은 법률지식을 이미 갖고 있다. 변호사사무실을 쭉 둘러보고 온 경우, 인터넷을 통해 판례까지 읽고 온 경우 등 자신의 사건과 관련하여 만만치 않은 지식을 이미 갖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이들에게 실력과 지식의 우위와 명쾌함을 보여주는 경우 의뢰인들이 감동하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했다. 물론 필자의 경우 의뢰인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반대의 경험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한다. “지금 배우는 것이 얼마나 여러 분의 변호사생활에 직접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평생을 열심히 배우고 익히십시오. 변호사 최고의 비즈니스 방법은 실력과 지식을 키우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 이 글은 2015년 7월 23일자 법률신문 15면 <법조프리즘>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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