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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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선정 – 전문성인가 성실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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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선정 – 전문성인가 성실성인가?

 

1. 변호사를 고르는 첫번째 기준 – 탁월한 실력(전문성)

 

변호사를 고르는 두 가지 기준은 ‘전문성’과 ‘성실성’이다. 일반인들은 흔히 성실성을 더 우위에 두는 경향이 있지만, 인생의 막장을 취급하는 변호사와 의사에게는 ‘전문성’이 단연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 ‘성실성’이다. 그 분야의 지식과 기술이 탁월하다면 소위 말해 ‘싸가지’는 좀 없어도 된다. 싸가지가 밥 먹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통은 기술 있는 자는 싸가지가 없고 싸가지 있는 자는 기술이 없을 확률이 높다. 기술이 있기에 인기가 많고 바빠서 많은 사람에게 세심한 신경을 못써주니 싸가지 없어 보인다. 기술이 없는 자는 인간성이라도 좋아야 밥먹고 살기에 싸가지가 있다. 또한 인간성이 좋은 자는 이 사람 저사람 다 챙겨주다 보니 정작 자기계발에 신경을 못 쓰므로 실력이 낮아진다.

 

전문적 기술 있는 의사 변호사와 상대하다보면 고객인 당신의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당신이 피해보는 것은 기분일 뿐이다. 그 대신에 당신은 더 중요한 재산과 목숨을 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그건 좀 참아야 한다. 분명 참을만한 가치가 있다.

 

예전에는 변호사가 좀 거만하게 굴어도 의뢰인들이 참았어야 했다. 왜냐면 변호사 숫자 자체가 적었기에 건방진 그 변호사 말고는 달리 택할 경우의 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도처에 널린 게 변호사이므로 선택의 폭이 넓다. 하지만 사람은 많아도 쓸만한 사람은 없듯이, 변호사는 많아도 그 일에 정통한 변호사를 찾기 쉽지 않다. 또한 그 일에 정통한 변호사를 찾아가면 그 변호사는 이미 바쁘다. 많은 의뢰인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 변호사는 한가롭게 오랫동안 당신을 만나줄 수가 없다. 이 때는 당신이 고개를 수그려야 한다. 순간 고개를 수그린 대가는 크다. 당신의 문제를 모조리 정리하여 A4용지에 미리 써 가지고 가서 순식간에 당신의 문제점을 말하거나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 전문변호사는 화를 낼지도 모른다. 아니면 정중하게 당신을 보내드릴 것이다.

 

나는 부동산 재개발 전문변호사로서 손님이 많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을 일일이 1시간 이상씩 만나줄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어떤 사안이라도 15분 내에 답을 도출해낸다.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그 확률은 몇 퍼센트 정도이며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돈과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기울일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별해 낸다. 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 길게 얘기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고 하소연이다. 그런 하소연은 저녁에 맥주집에나 가서 하면 적당하다. 낮시간에 그런 말을 곱씹고 곱씹는 것은 찌질이들이나 하는 짓이다.

 

이 세상에는 탁월한 기술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앞서가는 선진 기술을 가지고 그로서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판사와 검사의 실력을 압도하고 상대방 변호사를 압도하는 법률논리를 개발하는 변호사가 확실히 있다. 이들은 판사와 검사를 교육시키고 판례를 만들어간다. 그런 변호사를 찾아가라. 당신의 재산은 소중하니까.

 

전문성분야에서 100점만점에 90점정도는 되는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2. 성실하면 좋기는 하다. 그러나 다는 아니다.

 

다음의 기준은 성실성이다. 전문적인 사람을 찾았다면 성실성 분야에서는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만 얻으면 된다. 오히려 이런 사람이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는 혜안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너무 세부적인 것에 골몰하면 장기적인 목표가 안 보이는 법이다. 우리는 성실해야 한다고 교육받아왔고 성실이 최고의 가치라고 배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성실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어떤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결과가 어느 정도는 보장되고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강조되었던 것이다.

 

흔히 ‘열심히 했으니 결과가 안 좋더라도 후회는 없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런 말은 나쁜 결과를 놓고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 하는 말일 뿐이다. ‘헛다리를 매우 열심히 긁었던 것’으로 판명되더라도 여한이 없겠는가?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말이 있다. 일도 무턱대고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서 확실하게 처리하는게 중요하다. 부지런한 멍청이보다는 게을러도 똑똑한 사람이 낫다.

 

이렇게 볼 때 ‘성실성’은 전문적 기술을 발휘할 기회를 상실하지 않고, 핵심포인트를 놓치지 않을 정도를 가지고 있으면 된다. 여기에 덧붙여 ‘전체의 판세를 보는 눈’과 ‘적절한 임기응변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된다.

 

바둑에서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는 부분에 대하여 ‘부지런히’ 대응만 하다보면 결국 패한다. 국지전에서는 승리했지만 전반적인 판세에서는 결국 지게 된다. 열심히 싸웠는데 지는 것이다. 다만 너무 불성실하면 그 과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놓칠 수가 있다.

 

3. 요즘 토끼는 졸지 않는다. 걷기만 해도 거북이를 이긴다.

 

성실하면 좋지만 거기에 너무 안주하면 안 된다. 토끼는 잠을 자고 거북이는 열심히 기어 간다고 하지만 토끼가 최소한 낮잠만 안자고 뛰면 당연히 거북이를 따라 잡는다. 요즘 토끼치고 낮잠자는 토끼가 어디 있는가? 성실성은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자세일 뿐, 그 능력을 표상하는 것은 아니다. 성실성보다 전문성과 기술이 결과에 더 접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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