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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산업의 해외 진출과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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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릴라를 주연으로 한 영화 `미스터고`, 중국 남녀의 사랑과 이별 스토리를 그린 영화 `이별계약`, 중국에서 개봉해 큰 흥행성적을 올리고 있는 공포영화 `필선 2`. 위에서 언급한 영화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만든 영화라는 점이다. 이처럼 최근 우리 영화산업은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우리 영화산업의 해외 진출 사례를 살펴보면 단순히 완성된 영화를 외국에 수출하는 방식에서 점차 국내 배우나 스태프가 외국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이를 넘어 외국 자본을 투자받는 등 외국 기업이나 자본과 합작을 통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도모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실제 `미스터고`는 중국 업체가 제작비 중 상당부분을 투자했고 `이별계약`도 감독을 비롯한 모든 영화 스태프가 우리나라 사람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우리 기술력과 자본 중국 자본이 결합하여 제작된 영화였다. `필선 2`도 한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명 한국 여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미스터고' 촬영현장

    ▲ 영화 ‘미스터고’ 촬영현장

    우리 영화산업이 외국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장 차이와 역량 축적을 이유로 들 수 있을 듯 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우리 영화는 2012년도를 기준으로 스크린 개수는 2081개, 매출액은 약 1조4551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가까운 중국 시장만 하더라도 2012년 말 전국 스크린 수는 1만3118개, 매출액은 3조1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과 비교할 때 스크린 개수는 약 6배 이상, 매출액 기준으로 하면 2배 이상 시장규모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중국시장은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그동안 축적된 영화제작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더 이상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 자본 투자를 받아 혹은 해외 업체와 협력해 영화를 제작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 바로 해당 영화에 대한 적절한 권리를 확보해야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방식과 계약 관계에 따라 단순히 투자에 따른 배당을 받는데 그칠 수도 있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영화에 대한 적절한 권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흔히 `판권`이란 용어로 통용되고 있는 영화 배급권 혹은 공연권을 확보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안은 해당 영화의 저작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게 되면 영화 자체 흥행 수익뿐 아니라 해당 영화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 사업으로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미키마우스나 백설공주 그리고 스타워즈 시리즈 등을 떠올리면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의 시장규모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다만 각 나라 저작권법과 기타 법 제도가 상이한 점을 감안할 때 특히 글로벌 영화제작의 경우 권리확보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세심히 검토해 진행해야한다. 일례로 중국에서 저작권을 공동으로 보유하기 위해서는 우리와 달리 반드시 일정한 사항을 명시하여 서면계약을 체결해야한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설국열차`도 외국 배우를 기용하고 해외 배급이 예정되어 있는 등 향후 한국 영화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시도는 계속 이어질 듯 하다. 글로벌 영화에 대한 적절한 권리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리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 이 글은 2013년 7월 30일자 전자신문 <민인기의 라이선스 스토리>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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