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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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의 인수·합병(M&A)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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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투명한 세계 경제가 작은 악재에도 출렁거리며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베트남 경제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영세 업체들의 도산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신규 투자를 망설이는 외국 투자자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불안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찾는 외국 투자자들로 베트남 인수합병(M&A)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금융정보그룹 톰슨 로이터스의 올 1분기 아시아 태평양지역(일본제외) M&A 활동에 관한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M&A 총 결제 액으로는 8위 그리고 M&A 증가율로는 2위로,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외국 투자자들의 M&A가 금액기준으로 전체 M&A의 66%를 차지해 우량기업을 인수하려는 외국 투자자들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베트남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여 진출하는 직접 투자 형태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이렇게 이미 운영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여 진출하는 M&A형 베트남 투자 진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시장진입이 쉽지 않은 금융과 소비제품 분야는 지분 매입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이 신규 법인을 설립하여 진출하는 직접 투자 방식보다 유리한 부분이 많아 M&A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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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의 대(對)베트남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부동산 분야에서 일본 Tama Global Investment가 Cotec Land(CLG)의 주식 20%를 매입하고, 소비 제품 분야에서 Kirin Holdings가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Interfood Shareholding Company의 주식 57.25%를 매입하고, Unicharm이 약 1억 2,900만 달러 규모의 화장지 제조 및 도매업체인 Diana의 주식 95%를 매입하는 등 일본은 베트남의 여러 분야에서 M&A를 통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제1금융권인 은행만해도 Vietcom bank 등 국영 상업은행, Asia Commercial Bank (ACB)등 민영 상업은행, HSBC등 외국계 은행과 외국 은행의 지점 등 다수가 존재하고, 제2금융권도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재보험사, 파이낸셜사, 리스회사 등 경제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수의 영세 금융 기관들이 난립하고 있어 베트남 은행의 구조 조정은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습니다. 은행 M&A는 거래규모나 건수에서 M&A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작년에 일본 SBI 증권이 FPT 증권의 주식 20%을 매입하였고, SMBC Nikko 증권도 PetroVietnam 증권의 주식 15%을 매입하였습니다. 또한 일본 Mizuho bank가 약 5억7,000만 달러 규모의 Vietcom bank의 별도 발행 주식을 매입하는 등 일본은 베트남 금융시장에서도 M&A를 통한 투자를 활발하게 지속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도 Vietcom bank가 소유한 신한비나은행 지분을 인수하여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비나은행을 합병하였고, 다른 한국 은행들도 M&A를 통한 베트남 신규 진출 및 베트남 내 영역 확장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금융 영토를 넓히려는 한국 은행들간의 글로벌 거점 공략 경쟁도 베트남에서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베트남 상업은행인 Asia Commercial Bank (ACB)의 재정 신뢰도를 D-에서 E+로 강등하는 등 외부에서도 베트남 은행의 구조 조정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 베트남 중앙은행(State Bank of Vietnam, SBV)이 은행의 구조 조정 및 합병에 대한 규정들을 담은 시행령 초안을 발표하는 등 법적 근거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A은행이 B은행을 M&A하는 수평적(horizontal) M&A는 경쟁관계에 있는 은행을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과 지배력을 확대하게 되고 독과점 시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SBV의 은행 합병 관련 시행령 초안에는 최소 정상 영업 활동기간과 합병 후 최소 자본금 등에 대한 규정뿐만 아니라 경쟁 방지법 규정에도 위배되지 않아야 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의 수평적 M&A는 당사자 기업들의 주주총회 승인을 받고 모든 내부 절차를 마친다고 해도 베트남 경쟁관리청(Cục quản lý cạnh tranh)에서 승인하지 않으면 M&A를 할 수 없으므로 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일 업종의 타 기업을 M&A하는 수평적 M&A 외에도 최근 1~2년간 베트남에서는 경영전략상 또는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동일 업종의 타 단계에 속하는 기업을 M&A하는 수직적(vertical) M&A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타 업종의 기업을 인수하는 다각적(conglomerate) M&A 형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작년 여행업계에서는 베트남 Thien Minh 여행 회사가 베트남 북부 Sapa지역의 빅토리아 특급열차와 호텔을 연계한 상품을 운영하는 빅토리아 호텔 체인을 인수하였고, 소비제품 분야에서는 True Milk라는 우유 브랜드로 알려진 TH Milk 식품회사가 유제품 가공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Nghe An Tate & Lyle 설탕회사를 인수하는 등 수직적 M&A 가 여러 건 있었습니다. 또한 은행과 골프장 투자운영을 하는 베트남 기업인 BRG Group이 힐튼 하노이 오페라 호텔의 상당한 지분을 독일과 호주 주주로부터 인수한 데에 이어, 전자회사인 하넬(Hanoi Electronics Corporation)이 하노이 대우호텔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였고, 베트남 유통 기업 CT Group 이 GS 건설의 자회사인 GS 쿠치개발의 지분 95%를 인수하여 36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등 사업 다각화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시장 상황의 변동에 기인한 전체 그룹 매출 변동폭을 줄여 좋은 조건으로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재무 시너지 효과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다각적 M&A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외국 기업이 베트남 기업을 M&A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이렇게 베트남 기업이 외국 투자기업을 M&A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불황에 견디지 못한 기업들이 올해 도산하는 경우가 급격하게 많아지고 있고, 고용안정을 위해 이들 기업의 경영진이나 임직원, 또는 직원들이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하여 기업의 전부나 일부 사업을 인수하는 경영자 매수(Management Buy Out, MBO)와 직원 매수(Employee Buy Out, EBO)방식이 늘어난 것도 최근 불황에 따른 M&A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장은 뜻밖의 어둠 속에서도 도약할 때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의 경기 침체가 어둡다고 느껴진다면 몸을 움츠리고 어둠이 걷힐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의 더 큰 성장을 위해 도약을 원하는 분들께는 똑똑한 M&A가 또 다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위기 속의 기회를 잡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글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에 동시 배포되는 라이프 플라자 2012년 6월 법률칼럼에 연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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