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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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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눈앞이 칠흑이어도 희망은 기어코 귀환한다. 끝까지 믿어주면, 희망은 자신의 미션을 수행한 후 승리의 깃발을 들고 개선한다.”

    희망의-귀환

    한국형 자기계발서 『무지개원리』로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던 차동엽 신부의 『희망의 귀환』을 읽고 있다. 차 신부는 도저히 희망을 찾기 힘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이란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이므로 반드시 다시 귀환하게 되어 있으니 믿음을 잃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어쩔 수 없이 우리 법무사업계를 떠올려 보게 된다. 국내외의 경제 불황으로 법조계 전반이 그렇지만, 특히 우리 법무사업계는 어느 때보다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로스쿨 졸업생 배출과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10년 전부터 높았지만, 실상은 뚜렷한 대안도 마련하지 못한 채 속절없이 그 날을 맞이하고 말았다.

    실험실 비커 안의 개구리가 천천히 데워지는 물 속에서 자신이 삶기는 지도 모른 채 서서히 죽음을 맞이한다는 우화처럼 우리 법조계나 법무사업계도 정확히 위기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는 스스로도 알 길이 없다.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귀환’은 있는 것일까?

    필자는 “그렇다”고 믿는다. “뚫으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 이는 필자뿐 아니라 우리 사회 굴곡진 역사와 궤를 같이 하며 오십 인생 넘어 살아오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몸으로 체득한 신념이요, 경험적 진리라고 생각된다.

    지금껏 살아오며 외부환경은 언제나 위기였고 험난했다. 늘 그때그때마다 어렵지 않았던 때는 없었다. 물론 반짝 좋았던 때도 있었고, 그로 인해 자력갱생의 힘도 길렀지만, 그건 결코 공짜는 아니었다. 좋았던 때가 있었다면 그것은 그 전의 캄캄했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길을 찾으려 노력했던 결과였을 뿐이다.

    그래서 희망의 귀환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노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실패라고 인정하는 것조차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힘.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우리 모두에게 그런 힘이 있다는 걸 믿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희망의 귀환은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오늘도 힘을 내어본다.

     

    ◊ 이 글은 2013년 6월 20일자 법률신문 14면 <목요일언>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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