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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끄럽지 않고 싸우지 않고 안정적으로 서울회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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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제92대 서울변회장 당선 나승철 변호사

    “저를 찍기 위해서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 회원들이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선배 변호사들의 기대와 걱정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선배와 후배의 말을 경청해 모두 실망시키지 않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나승철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촬영:백성현)

    제92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 당선한 나승철 변호사를 28일 투개표가 진행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당선 발표 직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주요 공약 세가지는.

    첫째는 사법시험 존치문제다.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면 여론을 불러 일으키고 연구하고 의견을 내는 것은 변호사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까진 제가 자금이나 조직이 없는 상태에서 그런 일들을 해왔는데, 앞으론 좀더 체계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둘째는 변호사업계에서 근로기준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겠다. 또 변호사단체 회계장부와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사법시험 출신과 로스쿨 출신 변호사간의 갈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로스쿨 제도가 전혀 문제 없는 제도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것이다. 로스쿨 문제는 넓게 보면 우리 사회 내부 계층 이동, 신분 상승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로스쿨 제도의 문제에 대해 입을 닫는 게 통합이고 소통은 아니다. 문제를 서로 얘기하고 해결해나가는 게 소통이다. 지금 갈등에 처한 건 그동안 통합과 소통이란 이름으로 이 문제를 외면해왔기 때문이다. 그게 곪고 터져 젊은 회장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정도까지 오게 된 것이다. 제가 지금까지 비판적 태도를 취해온 것은 로스쿨이란 제도의 문제였지 로스쿨 출신 변호사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발언을 한 적이 없다. 비판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한 발언이나 의견들에 대한 오해가 있었는데 이런 것은 이해를 구해나가겠다.

    지난 28일 실시된 제92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에서 당선한 나승철 신임회장이 당선 확정 직후 회기를 건네받아 흔들고 있다. (촬영:백성현)

    -젊은 회장에 대한 중장년 변호사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저의 당선으로 가장 걱정할 분들은 선배 변호사들이다. 그 분들은 이런 변화를 지금까지 보신 적이 없을테니까. 제 공약집을 보면 ‘청년’이란 단어는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지난 선거 출마 이후 2년 동안 저도 많이 성장해 변호사 사회를 더 넓게 보게 됐다. 선배 변호사들도 많이 공감해주시리라 생각한다. 선거 운동 다니면서 30년 이상 선배들도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청년층의 지지만으로 됐다고 생각 안 한다. 저와 만나보지 않은 분들의 불안감은 이해한다. 선배나 원로 변호사들에게 많이 묻고, 조언을 구하면 저를 믿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회원수가 많아지다보니 세대간, 출신별로 각자의 이해가 나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과정은 훌훌 털고 자신을 지지해주지 않은 회원들에게도 손을 내미는 것이 회장의 몫이라고 본다.

    -젊은 신임 회장의 회무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지적도 있다.

    반대로 오랜 회무 경험이 되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밖에서 변호사회를 비판적으로 봐온 사람이 회무에 들어감으로써 잘못된 것이 고쳐질 수 있다. 경륜이 많다는 건 거꾸로 잘못된 것에 그만큼 익숙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짧은 회무경험은) 거꾸로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회원들이 저를 선택해 준 것은 경륜이나 회무 경험보다는 변화에 대한 갈망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안정적인 개혁을 추구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 일각에서는 ‘나승철이 서울변회장이 되면 회가 뒤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시끄럽지 않고, 싸우지 않고, 피해의식 갖지 않고 안정적으로 서울회를 이끌어나가겠다. ‘내 인생에 서울회장 이후는 없다’는 마음을 갖고 일할 것이다.

    나승철 당선자 △서울 출생 △단국대 부속고, 고려대 법대 졸업 △제45회 사법시험 합격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한국금융소비자학회 이사 △2011년 법무법인 청목 변호사 △청년변호사협회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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