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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업계 해결사… 엔터테인먼트 분야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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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JYP 부사장 표종록 변호사

    최근 출간된 ‘모든 이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여러 법적 문제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놓은 실용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표종록(41·사법연수원 31기·사진) 변호사가 대학 동창인 이영욱(41·34기) 변호사와 만든 책이다. 생소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법률 실용서라는 점에도 관심이 가지만, 책을 추천한 인사들의 면모가 눈에 띈다.

    유명 배우 배용준은 “우리 두 손에 잠재된 창작의 재능을 창조로 만들어 줄 연금술”이라고 평가했고, 가수 타블로는 “아픈지 알기도 전에 치유해 주는 따스한 손길 같다”고 했다. 두 사람 다 유명 연예기획사인 제이와이피 엔터테인먼트(JYPE)의 표종록 부사장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지인들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표 부사장을 지난 21일 서울 청담동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JYP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표종록 변호사 (촬영:백성현)

    표 부사장은 참고할 만한 법률 실용서 하나 없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참고서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출간했다고 한다. “법을 모르더라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어요. 법률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고교 시절 법조인들은 케케묵은 법이나 외우는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모님의 권유에 의해 떠밀리다시피 법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진학 후에 오히려 법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생겼다고 했다. “사회의 다양한 분쟁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을 도출해내는 것이 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법조인은 법학 지식만이 아니라 인문학과 사회학 등 다양한 사고를 받아들여 시대정신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에게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표 부사장은 변호사 시절 싸이더스나 JYPE 등 연예계 쪽 자문사건을 많이 맡게 되면서 자연스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때 인연을 맺은 배우 배용준과 류승수, 가수 박진영과는 지금도 자주 만나는 사이다. 그는 결국 2008년 변호사 일을 접고 유명 드라마 제작사인 ‘키이스트’의 대표 이사로 취임한다. “변호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해보고 마흔이 되기 전에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배용준씨의 권유로 키이스트에 합류하게 됐죠. 드라마를 기획하고 작가 선정에 관여하는 새로운 일들로 신나는 시절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인기 드라마 ‘드림하이’의 제작에 관여했다.

    하지만 이듬해 7월 개인적인 이유로 대표 이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복귀했다. 복귀하자마자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타블로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었기에 그 역시 자연스럽게 언론에 노출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확인되지 않은 출처불명의 의혹을 사실로 믿었던 사람들에게 평생 먹을 욕은 그 시절에 다 먹은 것 같아요. 인터넷은 전문가인 기자가 쓰는 기사와 출처 불명의 의혹이 같은 비중을 갖는 공간입니다. 인터넷의 순기능과 역기능 등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어요.”

    그는 지난 4월 JYPE의 부사장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복귀했다. 본인은 막 발을 내디딘 풋내기라고 말하지만, 이미 엔터테인먼트계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그는 많은 법조인들이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진출하기를 바란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법조인에 대한 신뢰가 높아요. 이 분야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법조인이 활약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계약 뿐만 아니라 협상 단계에서부터 법조인이 관여한다면 노예계약을 포함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많은 문제들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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